05.03.17
사람은 어떤 일에 일단 결정을 내리더라도 ‘어려우니까, 힘이 드니까, 안되니까’ 따위의 갖가지 이유를 붙여 포기하기 쉽지만 그것은 그 사람의 의지가 약해서 그런 것이다.
승부 세계에서는 ‘기어코 해보겠다,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강한 인내심을 바탕으로 계속 밀어붙일 수 있느냐에 승패가 갈린다.
‘천재는 계속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사람의 집념은 철저하게 할 때에 생기는 것이지 어중간하게 대충하는 사람은 이기고 지는 것에 대한 무게가 다르고 안타까움과 아까움에 대한 느낌도 반감한다. 말하자면 내공이 다를 수밖에 없다.
나는 ‘스님이 죽비를 내리치는’ 심정으로 선수들을 갈파해 나갔다.
“진지하지 않는 사람은 포기도 빠르다. 더 나쁜 것은 그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족속들이다. 요즘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싸움은 강한 자가 이긴다. 참을성이 많은 사람이 이긴다.”
프로선수는 직업인이다. 할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이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을 밀어붙이며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포기를 빨리 하는 것은 아마추어나 하는 짓이다.
모든 일은 어려울 때, 고민하고 있을 때 자기 자신은 잘 몰라도 실은 변화, 성장, 진보하고 있기 마련이다. 변화는 처음부터 크게 오지 않는다. 서서히 온다. 그리고 일취월장한다. 목적의식을 확실히 가지고, 확신을 갖고 도전해 나가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프로에 들어 온 선수는 무언가 장점을 갖고 있을 것이다.
“자신과 타협하지 말고 견뎌내라!”
정리=홍윤표 기자
출처 : http://sports.news.nate.com/view/20050317n0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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