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을 따라다니는 평가중 하나는 투수를 너무 혹사시킨다는 것이다. 선발보다 계투나 마무리 등 불펜을 중시하는 김성근 감독 특유의 야구스타일로 인해 혹사 논란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2007년 SK 와이번스의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김성근 감독 특유의 불펜야구는 '벌떼야구'라는 이름으로 그 절정에 이르렀고 각종 포털 및 야구게시판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댓글은 '저런식으로 (불펜투수) 굴리다간 내년엔 망가진다.'였다. 특히 정우람 선수는 그 경기출전 횟수만큼이나 많은 타팀팬들이 올해만 반짝하고 내년엔 어깨가 망가질거라 예상했지만 벌써 5년째 불펜의 핵으로 타팀팬이 가장 데려가고 싶은 투수중 한명으로 성장하였다.


- 정우람 선수의 혹사논란을 일축하는 대표적인 짤방(출처 : 디시인사이드 SK 와이번스 갤러리) -



야구를 좀 볼줄 안다고 하는 일반인들도 만날 노예처럼 등판하는 투수들을 보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반짝 활약을 펼친후 시즌뒤 수술대에 오르거나 소리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기에 혹사논란은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끊이지 않을 것이다. 최근엔 롯데 자이언츠의 신예 고원준 투수의 등판을 두고 팬들이 양승호 감독을 비난하는 일까지 벌어졌으나 상대적으로 SK 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을 비난하는 목소리는 잦아들었다.

그 이유는 당연히 5년 동안 SK 와이번스를 지휘하면서 일반인들이 보기에 무리했다 싶고 탈이 날거라고 생각했던 선수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계속 활약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성근 감독은 불펜에서의 투구수까지 계산하여 철저히 투수운영을 한다고 하며 시즌중에도 조금만 이상이 있다싶으면 수시로 투수(물론 야수들도)들이 검진을 위해 일본을 다녀온다고 한다. 즉 일정한 범위내에서 운영을 하며 관리하기 때문에 절대 혹사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통의 감독들도 쉽게 따라하지 못하는 투수운영은 감독생활만 30년 넘게 하고 있는 김성근 감독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요, 며느리도 모르는 '영업비밀'일 것이다. 오죽하면 <SK 야구, 함부로 따라하지 마세요>라는 기사까지 등장했을까.

그간 각종 매체를 통해 알려진 김성근 감독의 혹사 논란에 대한 인터뷰와 기사로 포스팅을 갈무리 하고자 한다. 아울러 정우람 선수의 최연소, 최소경기 100홀드라는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며 철완 조웅천 코치의 투수 최초 813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 경신을 기대해 본다.




<김성근 감독 인터뷰>

미국과 일본에서 시즌 동안 200이닝 이상 던지면 혹사라고 해요. 내 선수 중 200이닝 이상 던지는 선수 누구였는지 봐요. 내가 감독 그만두고 다친 선수들 보면 두 가지 이유로 그렇게 됐어요. 하나는 가을, 겨울 동안 충분히 어깨를 보호했어야 해요. 바뀐 코칭스태프가 그런걸 생각했어야 하는데. 태평양 때 박정현이. 동계 연습 때 볼 30, 40개 던지다가 삼성과 연습게임에서 추운데도 7회까지 던지게 했어요. 당연히 다칠 수밖에. 최창호, 정명원이도 마찬가지예요. 신윤호도 작년 야구 월드컵에 나가지 말았어야 했어요.

또 하나는 투구폼을 바꿔서 실패한 케이스예요. 트윈스 최원호, 어깨 수술 받아야 한다고 했지만 제 권유로 폼 바꿔서 대표적으로 아픈 곳 없앤 성공한 경우죠. 폼이 나쁘면 특정한 부분에 무리가 올 수 있어요. 선수마다 무리하지 않고 던질 수 있는 폼을 만들어야 해요. 오봉옥이 자기 폼 있을 때 잘 던졌는데 코치가 폼 바꾸고 부진했죠. 그런데 다시 자기 폼 찾아서 성공했어요.

[출처] 2002년 12월 오마이뉴스 인터뷰


GQ>> 국내 투수들 중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레벨 업 되겠다고 생각되는 투수는 누구인가?

김성근>> 많다. 무지 많다. SK 엄정욱, 삼성의 왼손잡이 신인피처 등, 젊은 투수들 중에 의외로 재미있는 피처들이 있다. 괜찮은 연습과정을 거치면 어느 수준에 오를 거라고 본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투구수가 많아야 한다. 우리나라 피처는 지나치게 연습 투구수가 모자란다. 어깨 다친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우리나라 야구는 투수의 어깨를 과보호 하는 경향이 있다. 어깨를 다치는 것은 폼때문이다. 폼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팔꿈치에 무리가 오는 거다. 정민태가 올 시즌 2백이닝을 던졌는데도 내년에는 아프다고 말하지 않을 거다. 왜? 올 시즌 폼이 괜찮았으니까.

[출처] 2003년 가을 GQ 인터뷰


- 당신을 가리켜 ‘야구의 신’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혹사의 대명사’라고 하는 사람도 많다. 

혹사에 따른 부상은 여러 이유에서 온다. 일단 투구폼이 나쁘거나 밸런스가 무너지면 다치기 쉽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는 100이닝을 던져도 투구폼이나 밸런스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위험하다 싶으면 반드시 폼과 밸런스를 코칭스태프에서 잡아준다. 나도 늘 그 점에 유의했다. LG에 있을 때 이동현 같은 경우는 포크볼을 반듯한 폼으로 잘 던졌다. LG에서 물러난 뒤 보니까 투구폼이 변해 있었다. 정명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태평양에서 나온 뒤 보니까 2월 그 추운 날에 대구 경산구장에서 정규시즌도 아닌데 7회까지 던지고 있었다. 기술적인 면 외에 술을 지나치게 즐기거나 사생활이 나빠도 혹사와는 관계없이 부상이 찾아올 수 있다. 

[출처] SPORTS2.0 제42호(2007.03.12)


(혹사논란에 대하여) 먼저 김 감독은 정명원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김 감독은 “입단할 때 정명원은 볼은 빨랐지만 제구가 안됐다. 그래서 전지훈련 때 하루에 500개를 던지며 컨트롤 안정에 힘쓰기도 했다. 그렇게 던졌어도 내가 있는 동안에는 부상이 없었다” 면서 “내가 삼성 감독으로 옮긴 후 태평양과 2월달에 경산구장에서 연습경기를 가졌다. 그런데 추운 날씨에 정명원이 6이닝 이상을 던지더라. 그래서 전지훈련때 볼을 많이 던졌냐고 물었더니 ‘50개 정도밖에 안던졌다’고 했다. 그 후에 팔꿈치에 문제가 생겼는데 태평양에서는 내가 재임시절 많이 써먹어서 다쳤다고 하더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감독은 훈련이 덜된 상태에다가 추운 날씨 속에 많은 이닝을 던진 것이 문제였다는 분석이었습니다.

1989년 신인왕으로 태평양 돌핀스에서 맹활약했다가 사라진 언더핸드 투수 박정현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김 감독은 “원래 언더핸드 투수들은 투구 폼 때문에 허리가 무리가 가게 돼 있다. 특히 박정현은 다리까지 크로스로 나오는 폼이어서 무리가 더 갔다”면서 박정현이 선수시절 몸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했습니다.

그리고 LG 이동현에 대해서도 투구 폼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김 감독은 “이동현은 원래 투구 폼이 작아서 팔꿈치에 무리가 가는 폼이었다. 그래서 당시 일본인 투수 코치와 상의 끝에 팔을 쭉 펴서 던지도록 교정했다. 그런데 내가 LG를 떠난 후 다시 예전 폼으로 돌아갔다. 남들은 포크볼을 던져서 부상이 왔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투구 폼 문제”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출처] 박선양 기자 네이트 칼럼(2010.08.03)



<김성근 감독을 거쳐간 선수들의 인터뷰>


1. 오봉옥 선수(은퇴)

- 김성근 감독 선수 혹사시킨다는 말이 많다.
"혹사라고 생각 안 한다. 관점의 차이다. 선수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안타깝다."

- 그럼 왜 오 선수는 김성근 감독이 떠난 뒤 부진했나.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랬다.
"하기 나름인데. 좀 그런 거 같다. 나 같은 경우 연봉문제도 있었다."

[출처] 2002년 12월 오마이뉴스 인터뷰


2. 최창호 선수(은퇴)

- 김감독에게 혹사 논란이 있었는데.

혹사는 선수 개인의 관리 소홀 문제다. 기초체력이 튼튼하면 다칠 위험이 없다. 태평양 시절 피칭과 롱 토스를 포함해 전력투구로만 매일 공 700개를 던졌지만 별 이상이 없었다. 1992년 부상을 당한 건 혹사가 아닌 몸 관리를 잘못해서였다. 밖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선발 등판하면 평균 140개를 던졌다. 무리다 싶으면 이야기를 했다. 내 몸을 잘 알면 혹사당할 일은 없다.

[출처] 2007년 7월 SPORTS2.0 제 62호 기사


3. 김용수 코치(현 중앙대 감독)

- 그러면 최근에 몇몇 특급선수들의 부진은 혹사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하나?

혹사도 한 원인이지만 사실 훈련부족이 더 큰 원인이다. 한 두해 잘하는 선수들이 그 다음 해에 부진한 것은 대부분 동계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만큼만 해도 지난해 잘했으니까 그 정도에 머물려고 하는데, 이전 시즌 잘한 선수들은 훈련을 더 많이 하고 공부도 더 많이 해야 그 이전시즌 만큼 성적을 올릴 수 있다(이런 부분에선 신윤호 선수도 동의했다).

[출처] 2003년도 김용수 코치 인터뷰


4. 신윤호 선수(은퇴)

시속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갖고 있으면서도 제구력 불안으로 ‘미완의 대기’에 머물렀던 그는 2000년 당시 LG 2군감독이었던 김성근 감독의 집중 조련으로 이듬해 새로운 투수로 거듭났다. 2001년 70경기에 나서 144.1이닝을 던져 15승(6패) 18세이브로 다승왕과 구원왕(32세이브포인트)을 동시에 차지했다. 3.12로 방어율 2위에 오르는 등 생애 최고의 시즌을 만끽했다. 그러나 2002년부터 다시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다. 데뷔 후 5년간 던진 것보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등 혹사의 결과라는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신윤호는 이에 대해 “혹사라는 말은 사람들이 모르고 하는 소리다. 그동안 성적이 없다시피 했던 나를 그 정도까지 던질 수 있게 한 것은 김 감독님의 능력”이라고 일축했다.

[출처] 2008년 스포츠서울 장강훈 기자의 기사



혹사요? 그런 질문 참 많이 받았는데 그렇게 생각 안 해요. 감독님 만나기 전까지 저는 죽은 나무였어요. 그 나무를 물주고 가꾸고 살려놓으신 거예요. 그냥 끝나는 야구 인생이었는데 야구판에 제 이름을 남겼다면 감독님 덕분이죠.

[출처] 2008년 스포츠동아 김영준 기자의 기사


5. 정명원 선수(현 넥센 히어로즈 코치)

혹사요? 나를 봐요. 그분 떠나도 괜찮았잖아. 그런데 감독님 계실 때만 잘했던 선수 1-2명이 나오니까 그런 말도 나오는 것 같아요.

[출처] 2008년 스포츠동아 김영준 기자의 기사


감독님 때문에 부상당했다는 것은 맞지가 않다. 김 감독님 재임시절 많은 훈련을 했지만 그 후 부상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오히려 제구력이 부족했던 나에게 많은 훈련으로 새로운 세계를 보게 해준 분이다. 물론 웨이트 트레이닝 등 보조훈련이 없는 가운데 투구 훈련에만 집중했으면 탈이 일찍 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 박상렬 코치님, 이홍범 코치님이 체력 훈련도 많이 시켜서 문제가 없었다.

[출처] 박선양 기자 네이트 칼럼(2010.08.03)


6. 이동현 선수(LG)

▶(@cdsway) 시간이 지나고 김성근 감독님을 원망한 적은 없습니까?

이동현 :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저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세요. 그때 많이 던져서 제가 수술을 하게된 것 아니냐구요.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 팔꿈치가 한 번 아팠어요. 검사를 했죠. 뼛조각이 돌아다녀서 언젠가는 수술을 해야한데요. 그런데 제가 그 이후에 2004년까지 계속 시합을 뛰었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첫 번째 수술에서 한 번에 성공을 해서 바로 복귀를 했으면 저한테 저런 이야기 할 사람 아무도 없었을거예요.

제가 5년만에 복귀를 했다고 비난의 화살이 김성근 감독님한테 돌아가는거죠. 전 정말 감독님을 원망하지 않아요. 대신에 고마운 마음이 있죠. 만일 감독님이 없었으면 저 지금까지 이렇게 야구 못했어요. 아까 물어보셨죠. 구속이 안나올 때도 어떻게 그렇게 자신감 넘칠 수 있냐구요. 감독님은 캠프 때 하루에 피칭을 500개씩 시키세요. 그런데 일주일 내내 감독님한테 계속 혼났어요.

“포수 미트 하나 뚫어지게 쳐다보지 못하면서 니가 무슨 투수냐?”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평상시에 조금은 산만하거든요. 그런데 마운드 위에 올라갔을때 제 눈빛을 만들어주신 분이 김성근 감독님이세요. 타자가 제 눈도 못 쳐다보도록, 캐쳐미트가 찢어져라 쳐다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분이 그 분이세요.

지금도 SK랑 경기를 하면 제가 제일 먼저 무조건 가서 인사를 드려요. 그리고 일단 안기고 봐요. 제가 수술하고도 가장 걱정을 많이 해주신 분이십니다. 경기장에서 볼 때마다 “어떻냐?”라고 물어보세요. 2군경기 때도 가끔 오셔서 “내가 SK경기 보러 온 거 아니다. 너 보려고 왔다. 어떻냐?” 이렇게 먼저 물어봐주세요. 먼저 물어봐주시는 지도자 정말 많지 않거든요. 그때마다 고맙고 항상 안기고 싶고 그래요.

[출처] 정우영 네이트 칼럼 中 이동현 인터뷰(2010.11.12)


7. 정우람 선수(SK)

정우람은 “해마다 이렇게 던져왔다.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너무 자주 등판해 몸에 무리가 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팬들이 많다고 전하자 그는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그분들께 보답하는 길은 몸 관리를 잘 해서 계속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쪽에서는 내가 하루 빨리 퍼지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더라”며 “그런 분들을 보면 오기가 생겨서 더 오래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승부욕 역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정우람이다.

[출처] 2011년 스포츠서울 정진구 기자의 기사(2011.06.24)


- 당신을 둘러싸고 혹사 논쟁이 있다. 지난 8년간 너무 많이 등판했다고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 당신의 부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고.

혹사라, 혹사…(입맛을 다신 뒤) 난 그렇게 생각한다. 투구수가 적더라도 어깨나 팔로만 던지는 투구폼이거나 투구 밸런스가 흐트러지면 몸에 탈이 나기 쉽다. 반대로 투구폼이 안정되고, 투구 밸런스가 좋으면 투구수가 많아도 지치는 법이 없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발끝에서 하체, 그리고 손끝으로 힘을 전달해 던질 줄 아는 투수는 롱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출처] 박동희 기자
스포츠춘추(2011.06.29)


8. 박정진 선수(한화)


한화 투수진의 혹사 논란도 여전히 뜨거운 이슈이다. 


“선수보다 주위에서 더 걱정하는 것 같다(웃음). 중간에 연투가 많아지고, 이닝이 길게 가면 피로도가 쌓이는 건 맞다. 그런데 나도, 또 혁이도 서로 던지겠다고 나선다. 트레이팅 코치님이 오늘은 쉬자고 해도, 혁이가 먼저 ‘1이닝 정도는 던질 수 있다’고 말한다. 나도 마찬가지이고. 만약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그런 말을 할 수 없다. 괜찮기 때문에 던지겠다고 나서는 것이다. 요즘 혁이랑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우리 몸 관리 진짜 잘하자. 이기는 경기는 우리가 확실히 막아주자’라고.”


[출처] 이영미 기자 人터뷰(2015.05.08)


9. 권혁 선수(한화)


과부하와 혹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권혁은 "언론이나 팬들께서 우리들이 힘들까 봐 걱정하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은 고맙다"면서 "하지만 (김성근) 감독님도 조절해주시고 나도 힘들면 쉬기 때문에 무리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출처] 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인터뷰(2015.05.09)


권혁은 이날까지 팀이 치른 34경기 중, 22경기에 등판해 34이닝을 던졌다. 그가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끝내기 점수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되자 '혹사 논란'까지 일었다. 권혁은 "나는 정말 괜찮다. 감독님과 팀이 잘 관리해주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리고 "내가 마무리를 실패했을 때 나오는 소리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출처] 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기사(2015.05.12)


10. 김현욱 선수(은퇴)


김 코치는 그 당시 기억을 떠올리면서 아쉬운 속내를 털어놨다. 김 코치는 “6연투도 해보고 일주일에 4승도 해봤다. 그런데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혹사 기준과 만들어준 20승에 대해서다”라며 “선수마다 어깨 상태가 다르다. 연투가 충분히 가능한데 혹사 논란이 생기기도 한다. 2연투, 3연투보다 투구 수를 살피기도 해야 한다. 그런 점을 고려했을 때 나는 혹사를 당한 게 아니었다. 그리고 만들어준 20승? 내가 중간에서만 던지고 20승을 챙겼는데, 어떻게 승리를 내가 챙겼겠는가. 2~3경기만 선발투수에 이어 바로 등판했고, 주로 중간에서 1~2이닝 던지고 있으면 타선에서 경기를 뒤집어 줬다. 그렇게 구원승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출처] OSEN 강동구, 홍지수 기자 인터뷰(2020.12.14)

Posted by 개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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