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침체된 야구 발전 위해선 선수들 기본기를 쌓아야 한다."

 

김성근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 감독과 왕정치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이 일본에서 회동을 갖고 양국 프로야구 발전에 대해 환담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김 감독은 19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고치현에서 지역 행사를 위해 초청해 와 방문한 자리에서 왕정치 회장을 만났다"며 "1시간 가량 양국 프로야구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김 감독과 왕 회장의 인연은 김 감독이 OB(현 두산) 코치를 맡고 있던 1982년 처음으로 만났고 지바 롯데에서 코치로 있을 당시인 2005~2006년에도 친분을 쌓았다.

 

김 감독은 "공통된 화제는 한일 야구의 발전 문제였다.양국 프로야구가 모두 이번 시즌들어 부쩍 침체된 모습을 보이는 것에 공감대를 가졌다"며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선 선수들이 탄탄한 기본기를 쌓기 위해 훈련을 신경써서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단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이런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우려스럽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한계를 느끼면 개선하기 위해 스스로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데, 이전 시즌의 문제점으로 드러난게 보완되지 않은 것을 종종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왕정치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

 

 

김 감독은 "연습은 하면 할수록 실력이 좋아진다. 죽기 살기로 해야 기술이 느는건데, 적당한 속에서는 기술이 늘지 않는다. 현장에 있는 지도자들도 선수들이 한계를 돌파할 수 있도록 잘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감독은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KIA로 옮긴 제자 송은범과 신승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송)은범이는 트레이드 하고 처음 몇 경기는 위기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였던것 같다. 17일과 18일 경기에서는 밸런스도 좋아졌고 팔꿈치와 손목이 부드러워졌다.

 

직구의 제구가 좋고 투구폼이 안정되어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시간이 가면 갈수록 좋아질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승현이는 이적 발표 직후 전화를 걸어 와 공을 던질때 손바닥이 보이게끔 던지라고 조언해 줬다.

 

이적으로 인해 정신력이 강해진데다 투구폼이 안정되어 가는게 호투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한 후 "둘다 우승도 맛 본 경험이 많은 선수다.

 

정신력이 강한 선수들인 만큼 자신들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출처 : http://www.kyeong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37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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