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예수>라는 말은 SK 와이번스의 사령탑 김성근 감독이 연고지 인천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것에 대해 타팀팬들이 비아냥거리듯 사용한 표현에서 유래했으나 이제는 꼴찌를 일등으로 만드는 김성근 감독 특유의 용병술에 대해 마치 '앉은뱅이를 걷게 만든 나사렛 예수(행 3:1~10)'와 같은 전능을 보여준다는 의미로 변형, 확장되어 홈팬들에게 까지도 널리 사용되는 표현이 되었다.
- 네이트에서 인기리에 연재중인 카툰 '불암콩콩코믹스'에 등장한 인천예수 패러디 한장면 -
사실 인천의 야구역사는 우리나라의 프로야구 30년사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만큼 구단이 자주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은 '약체'의 대명사였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이 1989년 태평양 돌핀스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첫해 패배주의에 빠져있는 선수들의 정신개조를 위해 '오대산 극기훈련'으로 대표되는 강훈련을 실시, 인천야구 최초로 가을야구를 맛보는 돌풍을 일으켰고,
- 오대산 극기훈련을 모티브로 하여 CF를 촬영한 김성근 감독(출처 : 디시인사이드 SK 와이번스 갤러리) -
신생팀 쌍방울 레이더스를 돌격대로 만들어 부임 첫해 정규시즌 2위의 파란을 일으킨 것이나 2002년 LG 트윈스에서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여 기적같은 장면을 연출하며 삼성 라이온즈에 아쉽게 패배, '야신'이라는 칭호를 얻은 것 등 타팀에서의 일은 차치하고라도,
2007년 SK 와이번스의 사령탑이 되어 두번째로 인천야구와 인연을 맺어 부임 4년간 1-1-2-1이라는 순위를 기록, 인천야구를 명실공이 2000년대 후반 최강의 팀을 만든것 만으로도 소속팀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인천예수'라는 칭호를 얻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다.
더구나 특정 선수 한두명에 의한 소위 '선수빨'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약체로 평가하는 팀을 맡아 단기간내에 전혀 다른 팀으로 만드는 것이나 별볼일 없는 무명 선수를 적재적소에 기용하여 전력을 극대화하고 다른 팀에서 버려진 노장선수나 부상선수를 재기에 성공시키는 그 능력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김성근 감독의 마법과 같은 탁월한 능력이라 하겠다.
- 네이버 스포츠 김성근 감독 기사에 달린 댓글중 -
약간의 비약을 섞어 이야기 하지면 예수님이 인간이 지은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가 살아났기 때문에 성인(聖人)이 될 수 있었듯 김성근 감독이 구단이 아닌 제자들을 위하고 본인의 소신에 따라 뜻을 굽히지 않고 여덟번의 해임을 당하고도 65세의 나이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비로소 야신(野神)이 된 것이 아닐까 싶다.
※ 위 내용은 특정 종교를 비방 또는 비하하고자 하는 의도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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