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신, 고양 원더스의 김성근 감독이 어제 올해의 우리 프로야구를 전망했는데요. 오늘은 미국과 일본에서 뛸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김성근 감독과 함께 한 찾아가는 인터뷰 두 번째 시간,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1. 해외파 선수들 올해의 기상도는

Q. LA 다저스 류현진, 올해도 좋은 성적 거둘까

[김성근/고양 원더스 감독 : 어느 정도는 하지 않겠냐 보는데 작년보다는 쉽진 않나 싶어요. 상대가 생각할 만큼 류현진이 스스로 생각하고 들어가겠죠. 다저스 자체도 그만한 준비를 할 거고. 뭐랄까 자만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 수준은 하지 않나 싶어요.]

Q. 텍사스로 이적한 추신수는 왼손투수 콤플렉스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김성근/고양 원더스 감독 : 이건 콤플렉스가 아니라 기술적인 문제죠. 기술적으로 모자라니까 열등의식이랄까 자기 스스로가 몰려들어가죠.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아무래도 연습밖에 없겠죠. 하나 얘기하는 것은 몸에 맞더라도 소위 말해서 볼 자체를 피하지 않고 덤벼 들어가는 자세는 잘하고 있지 않나 싶어요.]

Q. 한신으로 옮긴 오승환의 첫해 성적은 어떨까요

[김성근/고양 원더스 감독 : 글쎄요, 지금 가서 해보지도 않았는데 우리가 이렇다 저렇다 할 문제가 아닌 것 같고 자기 나름대로 가보고 소위 말해서 거기서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자체가 사느냐 죽느냐 갈림길이 아닐까 싶어요.]

Q. 소프트뱅크 이대호가 일본 리그에 잘 적응하고 있는 이유는

[김성근/고양 원더스 감독 : 스윙 자체가 인사이드 아웃으로 나오니까 보통 아이들 바깥에서 아웃 인 들어오고, 인사이드 아웃 되니까 변화구도 잡을 수 있고 그런 기술적인 점이 있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성격이, 과거에 이종범이라든지 이승엽보다는 아주 조그만 부분에 대해 몰리고 그런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요. 결과가 나왔을 때 그속에서 우물우물하지 않나 싶어요.]

2. 내가 보는 국가대표 감독

Q. 기회가 된다면 WBC나 국가대표 감독을 맡을 생각이 있는지

[김성근/고양 원더스 감독 : 그럴 생각은 없어요. 기왕에 우승팀 감독이 하기로 되어 있는데 그리고 나는 고양 원더스 팀도 있는데 그럴 생각조차 없어요. 했으면 처음에 했죠. 저는 그 정도 감독은 아니예요.]

Q. 대표팀은 전임감독이 맞나, 현역 감독이 해야 하나

[김성근/고양 원더스 감독 : 전임 감독제 하는 게 제일 좋지 않나 싶어요. 예를 들어서 김인식이라고 하는 우승 감독이 있는데 왜 야구계에서는 그 친구를 소위 말해서 앞에 안 갖고 오는지 모르겠어요. 국내 우승팀 감독이 되면, 멤버 좋으면 이길 수 있어요. 다만 국제 대회는 그렇지 않아요.]

Q. 작년 WBC 빼놓고 최근 국제대회 성적이 좋아 나태해진 것 아닌가

[김성근/고양 원더스 감독 : 제가 KBO에 한 번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일본이라는 나라는 벌써 작년부터 대비하고 있잖아. 전임 감독. 우리나라 축구 같은 경우에도 홍명보 감독 있잖아. 그 친구 어느 팀 감독이냐 싶어.]

3. 고양 원더스 올해 목표는

Q. 최근 입단한 최향남 김수경 선수는 원더스에서 재기할 수 있을까

[김성근/고양 원더스 감독 : 김수경이나 최향남 같은 이런 케이스가 아름답지 않나 싶어요. 자기 가능성으로 끝까지 소위 말해서 도전한다는 자세가 야구선수가 아닌 사회에 무언가를 어필할 수 있는 이런 모습이 좋지 않나 싶어요.]

Q. 허민 구단주의 너클볼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김성근/고양 원더스 감독 : 나도 현역 때 너클볼 던져본 적도 있었고 연습해본 적도 있었는데 너클볼 원래 흔들린다고요, 포수도 못 잡는다고요. 그런데 내가 허민 구단주 나클볼 던지는 것을 볼 때 세게 흔들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야구 생활하면서 그런 볼을 본 적이 없어요.]

Q. 언제 투수로 쓰실 생각 없으신가요?

[김성근/고양 원더스 감독 : 구단주가 어떤 마음을 갖고 있을지….]

Q. 프로 1군 감독만 6개 구단을 거쳤는데 언제가 가장 만족스러웠는지

[김성근/고양 원더스 감독 : 만족스러운 팀은 하나도 없어요. 항상 뭔가 부족했고, 아쉬움이 남고. 선수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다는 점이 제일 아쉽죠. 더 성장시킬 수 있고 더 육성할 수 있었는데 이건 지도자로서 영원히 붙어 다닐 일인데 그 자체는 만족이라기보다는 아쉬움이 더 많아요.]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5&oid=437&aid=0000024439

 

Posted by 개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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